사회
호반장학재단, 카자흐 고려인 후손 건국대 유학생에 장학금 3000만원 전달
입력 2016-03-22 15:24  | 수정 2016-03-23 15:38

호반건설이 설립한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고려인 후손 건국대 유학생 김일랴(여 23)씨에게 장학 증서와 호반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할머니의 나라 한국으로 유학왔으며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알마티한국교육원 등의 추천으로 장학생에 선발됐다.
건국대는 김씨의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전액 장학을 지원하는 한편 이 호반장학기금으로 김씨의 언어교육원 1년과 대학 학부과정 4년 등 5년간 매월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회장은 고려인의 역사적 아픔과 민족적 슬픔을 함께 극복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한국과의 교류협력 확대에 작은 힘을 보태는데 의미가 있다”며 고려인 후손 장학생이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도움으로 건국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카자흐스탄 고려인 후손들의 대학 진학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반장학재단은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9년 설립됐으며 지난 17년 동안 중고교 대학생 등 6700여명에게 약 108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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