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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집밥 백선생2’, 원래는 안 하려고 했다”
입력 2016-03-22 11:50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집밥 백선생2의 스승인 백종원이 프로그램 시즌2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22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집밥 백선생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백종원,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고민구PD가 참석했다. 정준영은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백종원은 ‘쿡방의 끝물인데 프로그램을 맡은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에 쿡방이 끝물이긴 한데 부담은 없다”고 단언했다.



백종원은 음식 만드는 프로그램을 ‘쿡방이라고 구분하고 싶어 하시는데 전에도 꾸준히 음식 프로그램이 있었다. 예를 들어 영어 배우는 프로그램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지겹다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요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리 잘하시는 분은 ‘집밥 백선생2는 안 봤으면 좋겠다. 시즌1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집밥 백선생은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 아니라, 밖에서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집에서 한 번 음식을 해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집에서 ‘집밥 느낌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걸로 생각한 분들이 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백종원은 시즌2는 사실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 메뉴를 개발해야 하고 레시피를 가르쳐드려야 했다”고 깜짝 고백을 하면서도 현재 하고 있는 ‘3대천왕을 통해 지방 촬영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음식 때문에 가족간에 더 대화가 많아졌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백종원은 시즌2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레시피를 보여주기보다 ‘시즌1을 보며 너무 빠르다 생각했던 분들, 아직도 주방에 도전을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한 레시피, 진행을 하고 싶다”며 그래서 쿡방이라고 구분하기보단 주방과 가족들의 매개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라인업에 대해 백종원은 시즌1 때에는 ‘집밥 백선생은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방송이란 느낌보단 뭔가를 같이 한다는, 연예인이지만 선후배와 함께 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 방송 끝나고 소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더욱 재밌고 즐겁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집밥 백선생2는 요리 선생님 백종원으로부터 제자들이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22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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