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인들 "김종인 나가라", 청년들 "홍창선 사퇴"…더민주 잡음 이어져
입력 2016-03-21 19:41  | 수정 2016-03-21 20:03
【 앵커멘트 】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이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온종일 공천에서 배제된 노인당원들과 청년 비례 후보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1시 반쯤 실버위원회 소속 원로당원 10여 명이 더민주 대표실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비대위원들이 모인 회의실 밖에서 문을 걷어차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도중에 끌려나온 한 여성 당원은 바닥에 주저 앉아 울부짖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당 대표가 나가야지. 왜 내가 나가야 돼.


비대위원들이 직접 면담에 나서기 전까지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전국실버위원회 중앙당 부위원장
- "노인들을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김종인입니다. 당무를 거부하는 김종인은 당장 사퇴해야 합니다."

오후엔 청년비례 후보들이 더민주 당사로 몰려들었습니다.

청년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을 항의 방문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신혜 / 더민주 청년비례 대표
- "(공천관리)위원회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창선 위원장의 사퇴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홍 위원장 측이 면담을 거부하면서 결국 양측의 만남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동진 VJ,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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