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감염병(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감염 환자는 지난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79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17명에서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 체계를 정비하고 의료기관에도 진단. 신고 기준을 공지했다.
SFTS에 걸리면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감소 등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본부는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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