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내 분양 침체, 해외 진출로 '돌파구'
입력 2007-11-13 12:30  | 수정 2007-11-13 17:31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이 속속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한 중견건설업체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대형 복합타운을 짓기로 하고 첫 분양에 나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의 중심 도시 알마티시.

국내 한 중견건설업체가 이곳에서 대규모 타운 건설을 위해 터닦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대지 규모는 27만 5천㎡. 이곳엔 2011년까지 중대형 아파트 2천 600가구와 오피스 1천실,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 김준호 / 애플타운 현장소장
-"전체 아파트가 천산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가장 특징적인 점은 한국식 아파트로 온돌이 들어갑니다. 또 알마티 시에서는 처음으로 마감분양 합니다."

1㎡당 분양가는 4천500달러 수준. 카자흐스탄 상위 계층 3%를 주 수요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스비에따 / 카자흐스탄 알마티 거주
-"직접 와서 보니 모든 시설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갖춰져 있고 사람이 살기 편리하게 돼 있습니다. 내부도 예쁩니다."

이곳의 개발비는 총 4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투자 재원은 일단 한국에서 조달됩니다.

인터뷰 : 원완권 / 우림건설 사장
-"한국에서 자금을 100% 조달해 땅을 매입하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도입한 공사입니다. 단순도급보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이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한국의 또다른 중견 건설사가 주상복합아파트를 100% 분양 성공하는 등 해외주택사업의 가시적 성과는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혁준 / 기자
-"위험은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주택사업이 좁아진 내수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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