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와 빚보증…파산 신청 연예인 누구?

【 앵커멘트 】
세간의 이목을 끌며 화려한 삶을 사는 연예인 중에는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 신청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파산 신청을 한 연예인은 누가 있는지,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디 워'를 히트 시키며 성공 가도를 달렸던 심형래 씨.

그러나 이후 영화 제작 사업이 어려워지며 170억 원의 빚을 졌고, 이로 인해 회사 직원 임금까지 체불하게 됐습니다.

심 씨는 여러 해 동안 소송에 시달리다 결국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심형래 / 영화감독 (지난 2013년 2월)
- "파산 신청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이번 기회에 어떻게 해서든 꼭 재기해서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하고 싶습니다."

9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 현진영 씨와 이주노 씨, 개그맨 윤정수 씨 등도 사업 실패와 빚보증 등으로 진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냈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이) 사업을 하게 되면 거기에 소요되는 돈의 단위가 일반적인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단위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고…."

최근 한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 씨는 아버지의 연대 보증에 이름을 올렸다가 파산 선고를 받은 뒤 6개월 만에 파산 절차가 종료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