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의 정희성 감독이 청소년 범죄물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정희성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커터'(감독 정희성, 제작 ㈜엘픽쳐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희성 감독은 '커터'의 연출의도를 묻는 질문에 "소재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주인공들이 왜 이런 사건에 연루될 수 밖에 없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그래서 주인공들의 관계와 심리에 주목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더 많이 하는 아이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수한 범죄이긴 하지만, 평범한 학생들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걸 다루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 "그들이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범죄에 대한 죄의식, 이성적인 판단이 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서 "범죄를 옹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 받을 거라 생각하고 연출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희성 감독의 영화 '커터'는 술취한 여성들이 사라지는 사건에 고등학생들이 연루되며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물로,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