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SBC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5% 힘들다"
입력 2007-11-12 19:10  | 수정 2007-11-12 19:10
정부가 전망하고 있는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5%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경제성장률을 5.0%로 봤습니다.

하지만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4.8%, 국제통화기금 4.6% 등 국제기구가 보는 성장률은 정부의 전망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한 외국계 은행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5% 성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고유가와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4.3%에서 4.5% 정도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정부의 예상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프레드릭 뉴먼 / HSBC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 "미 경제의 둔화로 한국 경제 변동성 커지고,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가게 부채 높아지고 소비 줄어들면서 경기성장 둔화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화의 약세 지속으로 88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프레드릭 뉴먼 / HSBC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 "달러 가치 상승 이유는 이제는 조선사뿐만 아니라 건설사까지 외환 헤징 업무를 많이 하고 있기 대문에 헤징 물량으로 인해 원화가치를 밀어올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환율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모건 스탠리와 씨티그룹은 HSBC와 같은 880원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는 900원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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