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채진 총장 내정자 떡값 명단 포함"
입력 2007-11-12 17:35  | 수정 2007-11-12 19:12
삼성그룹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임채진 현 검찰총장 내정자 등 검찰 최고위층이 포함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3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임채진 현 검찰 총장 내정자 등 검찰 최고위층이 뇌물 검사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 전종훈 / 사제단 신부
-"삼성의 관리 대상 검사 명단을 보게된 것은 (김용철 변호사가) 2001년 재무팀에 있을 때인데, 이 명단을 (김 변호사가)중요 보직 중심으로 직접 보완했다."

사제단측에 따르면 임 내정자의 경우 김 용철 변호사가 2001년 서울지검 2차장 때 관리대상 명단에 올렸으며, 구조본 인사 팀장이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귀남 현 대검 중수부장과 이종백 현 국가청렴 위원장도 언급됐습니다.


이 중수부장은 청와대 사정비서관 시절부터 관리대상이었으며, 정기적으로 현금이 제공됐다고 사제단측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전종훈 / 사제단 신부
-"금액은 원칙적으로 500만원이었으며, 금액을 올릴 경우에는 김인주 사장이 1000만원~2천만원 이런식으로 이름옆에 적어 놓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의 재산축적 의혹과 관련된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삼성내부 문건이라는 이 서류는 구조본에서 작성된 것으로 이재용 전무의 재산축적이 구조본 차원에서 관리돼 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사제단측은 주장했습니다.

사제단은 특히 이재용 전무의 주식이나 전환사채 매입이 지분을 보유한 개인들이나 계열사들의 조직적인 참여 포기속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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