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둑] '아름다운 패배' 이세돌 도전정신 빛났다
입력 2016-03-15 19:40  | 수정 2016-03-15 20:29
【 앵커멘트 】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이세돌 9단은 흑돌을 쥐고 정면승부에 나서는 등 끝없는 도전의식을 보여줘 갈채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세돌 9단이 흑돌을 쥐고 정면 승부를 벌였지만, 아깝게 패배했습니다.

280수 만에 불계패로 끝났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의 대국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인간보다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끝없는 도전의식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프로기사
-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이세돌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파고의 개발자는 이번 대결을 통해 인공지능의 다음 단계를 구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하사비스 / 구글 딥마인드 CEO
- "알파고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파악했습니다. 영국으로 돌아가서 자세히 분석하고 앞으로 행보를 결정하겠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번 대국을 원 없이 즐겼다며, 승부사의 기질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승리를 통해 인류의 위대함을 알리고 불리하지만, 도전을 선택했던 이세돌 9단의 한 수는 전세계에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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