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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태양의 후예’ 송중기, 별에서 온 김수현보다 강했다
입력 2016-03-15 15:00 
사진=MBN스타 DB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 ‘태후, 30% 능선을 넘어라

태양은 역시나 별보다 강했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28.5%(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아무도 깨지 못했던 SBS ‘별에서 온 그대(28.1%)를 훌쩍 넘었기 때문. 또한 지난주 평균 시청률도 27.95%를 나타내며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SBS ‘돌아와요 아저씨(5.3%)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3.1%)을 가뿐히 제쳤다.

‘태양의 후예 선전에는 전국을 신드롬으로 강타한 송중기의 몫이 컸다. 제대 이후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그는 군인 유시진 역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여심을 강타하고 있다. 아직 군인 티를 벗지 못한 듯 정확한 ‘다나까 발음과 각 잡힌 행동이 섹시한 멋마저 자아내고 있다.



스타작가 김은숙만의 ‘멜로 공식도 통했다. 전작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에서 보여준 것처럼 감각 넘치는 대사와 심장을 ‘쿵하고 떨리게 하는 상황 설정이 봄 맞은 여심과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130억원, 100% 사전제작으로 이뤄진 탄탄한 완성도가 시청률 쾌속행진에 부스터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태양의 후예는 3회 만에 20% 벽을 돌파하더니 단 6회 만에 ‘별에서 온 그대 뒷덜미를 잡을 수 있었다. 이대로라면 30% 능선도 힘 들이지 않고 넘을 태세다. 앞으로 총 10회 방송분이 더 남은 상태라 역대 드라마 시청률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디자인=이주영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주 월화드라마 승자는 변함 없었다. SBS ‘육룡이 나르샤(16.1%)가 ‘왕자의 난의 긴장감을 살려 정상을 점했다. 뒤를 이어 MBC ‘화려한유혹(12.7%)이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늘어진 멜로라인 탓에 제대로 된 뒷심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다. 비운의 조기종영을 맞은 KBS2 ‘무림학교는 3.25%라는 수모를 안고 월화드라마 전쟁에서 퇴각해야 했다.

KBS 주말드라마의 철옹성은 여전히 견고했다. KBS2 ‘아이가 다섯이 25.25%로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타이틀롤 소유진과 안재욱이 첫 결혼의 상처를 씻고 서로 조금씩 더 가까워지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결혼계약은 17.55%로 2위에 올랐고, MBC ‘가화만사성도 13.65%의 성적으로 뒤를 이었다.

주말 예능은 피 튀기는 신경전을 치렀다. 승자는 MBC ‘무한도전이었다. 시청률 12.0%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11.8%)‘를 단 0.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일요일 예능 강자 KBS2 해피선데이‘와 MBC 일밤‘은 동률(11.7%)을 이루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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