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준비생, 강남 공무원 학원서 투신…"처지 비관"
입력 2016-03-15 06:40  | 수정 2016-03-15 07:43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공무원 입시 학원에서 남성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금천구의 한 아파트에선 폭발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공무원 입시 학원입니다.

어제 오후 여섯 시 반쯤, 7급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던 20대 양 모 씨가 이곳에서 투신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양 씨는 7층 야외 휴게실의 난간을 넘어 3층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테라스 비슷한 곳에서 뛰어내렸으니까, 고의적으로 안 그러면 누가 밀 사람도 없고."

한 달 반쯤 학원을 등록한 양 씨는 입시 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양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출입문 앞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고 주차돼 있던 차량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깨진 유리가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안 다친 게 그것만 해도 천만다행이야."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독산동에 있는 40대 이 모 씨의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스프레이식 먼지 제거제 2통을 사용한 뒤 청소기를 사용하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는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아파트 단지에선 1시간 40여 분 동안 정전사태가 빚어져 아파트와 상가 승강기에 갇힌 주민들이 구조되는 등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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