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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의 선언 “결승전, 더 공격적으로 간다”
입력 2016-03-14 22:05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공격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OK저축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2차전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9 25-20)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시몬의 순도 높은 득점으로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세진 감독의 바람대로 송명근도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맹활약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상대 센터진의 속공과 블로킹에 당하기 시작했다. 1세트와 반대로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내내 끌려갔다. 추격의 기회는 있었지만 3점 차 이내로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지태환과 이선규의 결정적인 블로킹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초중반 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그로저까지 빠진 삼성화재를 상대로 여유 있는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파죽지세는 이어졌다. 송명근이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점점 벌어진 점수 차를 삼성화재가 뒤집기는 불가능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송명근의 연속 득점과 시몬의 끝내기 속공 득점으로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김 감독은 생각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매 세트마다 앞섰다. 특히 송명근이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잘 해줬다. 곽명우의 토스가 흔들릴 때가 있는데도 잘 버티고 있다. 서브로 효과적인 공략을 해서 상대 속공을 막은 것이 승인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에 대해서는 팀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가겠다. 더 공격적으로 갈 거고 한 경기라도 따고 싶다. 후반기 들어와서는 한 세트도 못 가져왔다. 지금 상황에서는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첫 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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