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의원 예비후보, 남의 애완견 폭행 논란
입력 2016-03-14 20:34  | 수정 2016-03-15 20:38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를 선언한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애완견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애완견의 주인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애완견이 폭행당하는 CCTV 영상과 애완견의 사진을 올렸다.
영상에는 국회의원 후보 어깨띠를 두른 남성이 자전거를 타다가 내린 뒤, 테라스 안에 있는 애완견에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성은 애완견에게 손과 발로 위협을 했고, 놀란 애완견은 높은 곳으로 몸을 피했다. 남성은 테라스에 내려갔으나 다시 애완견에게 다가가 빨래건조대를 발로 차며 위협했다. 이를 본 애완견 주인은 가게에서 나와 폭행하던 남성과 실랑이를 했고, 이후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애완견의 주인은 페이스북에 3월 9일 창원시 무소속 후보자가 이유도 없이 저희 강아지를 폭행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아지한테 왜 그러냐고 묻자 오히려 자신의 다리가 물렸다고 큰소리를 쳤다”며 사과는 커녕 없던 일로 하자며 가버렸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도 이번 사건에 대해 후보자가 개를 때렸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으로 알게 됐다”며 후보자가 개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고 물건을 파손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어 3월 14일 오후 해당 후보자를 동물학대로 고발고치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사건에 연관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현재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후보자가 저럴 수가” 평소에는 어땠을지”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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