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 야산과 주택가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멧돼지·유기견 포획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4일 서울시는 멧돼지의 도시진입차단시설 설치, 전문가를 활용한 집중 포획 등의 내용이 담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은 멧돼지 출몰 신고가 들어온 다음에야 포획에 나서 농작물 피해와 인명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지 못했다. 우선 서울시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역할을 분담해 서울 시내 멧돼지 주요 출몰지역인 북한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멧돼지 50마리를 포획하고 멧돼지 출현 건수를 110건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의 멧돼지 출몰 건수는 총 155건이다.
유기견 포획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이달 14~27일 약 2주간 북한산, 인왕산 등 도심 야산과 주택가 중심으로 총 50마리의 들개를 포획해 동물보호센터 보호조치 한다고 밝혔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등산로의 샛길 출입 자제, 집 주변 음식물 쓰레기 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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