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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복수와 멜로가 합쳐진 ‘종합선물세트’ (종합)
입력 2016-03-14 16:27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복수극과 멜로가 합쳐진 종합선물세트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채비를 마쳤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유인영, 송재림과 한희 PD가 참석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차지원(이진욱 분)의 강렬한 복수극을 그리면서도, 더불어 신분 위장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올린 신부 스완(문채원 분)으로 인해 사랑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다시 회복하는 얘기를 다룬다.



일단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황미나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해 현대극 드라마로 재탄생된다는 점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초반 SBS의 편성이 유력해졌지만 결국 MBC로 깃발이 넘어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편성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캐스팅은 주연 이진욱과 문채원이 일찌감치 주연으로 낙점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돼 올해 초부터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진욱, 문채원 외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동하는 김강우, 특유의 ‘악녀 연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인영에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든 송재림까지 합류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태국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돋보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태국의 골목과 강, 다리 위 등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한 액션이 이국적인 분위기와 화려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언뜻 보면 액션물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작품의 한희 PD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기본적으로 복수와 감성 멜로 두 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사진=MBC


한 PD는 드라마는 태국에서 시작하고, 초반에는 화려한 액션이 있지만 액션물은 아니다.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드라마”라며 복수극과 멜로를 혼합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액션과 감정 연기를 오고가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독려하며 똘똘 뭉쳤다. 주인공 차지원 역할을 맡은 이진욱은 촬영 시작한 지는 꽤 됐고, 3개월 정도 더 촬영을 해야 하는데 모든 배우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촬영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진욱-문채원의 멜로 연기는 가장 기대되는 요소다. 이진욱은 앞서 ‘로맨스를 부탁해2 ‘너를 사랑한 시간 등 많은 로맨스 작품에서 매력을 발산한 ‘로코킹이고, 문채원은 다양한 작품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 눈길을 끈 배우다. 이 둘의 합이 어떤 색깔로 나타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악역으로 변신해 감정 결이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일 김강우, 사랑에게 배신당한 비련의 여인으로 변신한 유인영, 문채원과 티격태격하면서 극의 재미를 불어넣을 송재림까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다양한 감정선을 드라마에 깔아놓으며 풍성함을 잡아내려 노력 중이다.

과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멜로와 복수가 얽힌 종합선물세트의 매력을 발휘해 경쟁장 ‘태양의 후예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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