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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든든’ KCC vs ‘외곽 든든’ 오리온
입력 2016-03-14 11:43 
다가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KCC의 골밑, 오리온의 외곽이 승부의 초점이 될 것을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는 ‘높이와 ‘외곽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113-92 대승을 거뒀다.
KCC의 공격에는 중심이 있고 그 뒤를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받친다. 매 경기 폭팔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는 에밋은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33.75점의 맹폭을 했다.
4차전에서는 정규시즌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넣었다. 화려한 테크니션을 앞세운 그는 마음먹으면 반드시 골을 집어넣는 집념의 플레이를 펼친다. 하승진은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당 14.8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제공권을 확보했다. 공격에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골밑에서 종횡무진 버텨주고 있다.
그러면서 간간히 나오는 전태풍, 신명호, 김민구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달군다. 추승균 KCC 감독은 우리가 외곽에 신장은 좀 안되지만 골밑은 강하다. 이 부분을 이용해야 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장신 슈터들을 앞세운 외곽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KCC에 대응한다. 오리온에는 이승현을 비롯해 최진수, 문태종, 허일영, 최진수, 김동욱 등이 고르게 3점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는 경기 당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정규리그(7.4개)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가 중심을 잡는다. 플레이오프를 거듭할수록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1차전에서 37점을 합작한 잭슨과 헤인즈는 2차전에서는 41점을 합작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정규리그에서 오리온은 팀 득점 2위, KCC는 4위에 올랐던 것처럼 챔피언결정전은 ‘공격 농구라는 키워드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모비스전에서 양동근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던 모비스를 상대할 때보다 우리가 지향하는 공격농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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