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퍼트 대사, 비핵화 거듭 강조 "북 붕괴 목표 아냐"
입력 2016-03-13 20:02  | 수정 2016-03-14 14:40
【 앵커멘트 】
주한 미국대사가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가 참 드문데요.
리퍼트 대사가 회견을 자청했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일까요.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말하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 국무장관 (지난달 23일)
-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나온다면 최종적으로 한반도 현안을 풀기 위한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습니다."

대북제재에 골몰해온 우리 정부로선 미국의 갑작스런 평화협정 발언으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평화협정 관련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지난 11일)
- "북한의 비핵화가 최우선순위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안을 실행하려고 노력 중이며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갈 것…."

북한을 향해서는 이번 제재가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지난 11일)
-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북한이 회담장에 나오도록 강력한 제재를 실행하는데 초점이…."

또 리퍼트 대사는 대북제재로 최소한 핵개발 속도를 늦출 순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독자적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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