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월부터 교통범칙금 2배?…확산되는 '인터넷 괴담'
입력 2016-03-13 19:40  | 수정 2016-03-13 20:41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교통범칙금이 인상된다는 글이 SNS에 퍼졌는데요.
알고 보니 잊을 만하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괴담이었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주 인터넷과 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메시지입니다.

다음 달부터 교통범칙금이 두 배로 오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구체적 수치를 보여주며 단속이 강화되니 조심하라는 조언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서울 목동
- "저도 두어 분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사실로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일명 '인터넷 괴담'입니다.


경찰은 괴담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4월 1일부터 범칙금이 인상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본 내용은 경찰청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내용이 아니고요…."

그런데 이 내용은 이미 작년 한 차례 인터넷을 들썩이게 했던 괴담과 유사합니다.

2015년 4월부터 범칙금이 두 배로 오른다는 내용의 글은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드뉴스 형식에 심지어 경찰마크도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번 경우와 유사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욱 / 변호사
- "(괴담이) 불만을 사회에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믿는다고…."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경찰은 생활과 밀접한 제도를 바꿀 때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알리고 있다며 유포되는 괴담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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