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돌아가면서 ‘원맨쇼’…KCC 사정없이 두들겼다
입력 2016-03-13 18:56  | 수정 2016-03-13 19:01
안드레 에밋이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전주 KCC가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113-9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KCC는 고양 오리온과 챔피언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KCC는 초반부터 KGC의 림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매 쿼터마다 선수들의 '원맨쇼'가 이어지면서 3쿼터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봉은 하승진이 섰다. 그는 오세근이 빠진 KGC의 골밑을 마음껏 휘저었다. KGC의 파울로 맞섰지만 하승진은 8개의 자유투 중 6개를 쫒으면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승진은 1쿼터에만 12점을 터뜨렸다.
빠른 패스를 통한 에밋과 전태풍의 고른 득점에 신명호의 외곽포까지 지원되면서 KCC는 1쿼터를 30-17로 크게 앞섰다. KCC가 본격적으로 점수 차를 벌린 것은 2쿼터. 힐이 혼자서 16득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앞섰다. KGC도 골밑을 열심히 파고들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KCC의 골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KCC는 전반을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타이인 65점을 넣으면서 21점차로 앞섰다. KCC는 3쿼터부터는 에밋이 ‘원맨쇼를 펼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에밋은 3쿼터에 15점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힐도 7점을 넣으면서 골밑을 사실상 장악했다. KGC는 장기인 3점슛이 5개가 나왔지만 골밑을 책임져 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3쿼터를 마쳤을 때의 스코어가 93-69.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에밋은 외내곽을 가리지 않으면서 활약, 41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힐은 25득점 6리바운드, 하승진은 23득점 13리바운드로 득점 뿐 아니라 제공권도 완벽하게 장악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