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 연준·日 금융회의 잇따라 열려
입력 2016-03-13 17:10 
이번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꼽힌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점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기자회견에 맞춰진다"며 "옐런 의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4~15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29일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BOJ는 이번에도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하거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엔·달러 환율이 110엔대 초반까지 내려앉고 주가도 1만7000선을 밑도는 등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새로운 카드를 뽑아 들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미국과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지만 그 수위가 문제"라며 "통화정책 내용과 미·일 통화당국 수장 발언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친다면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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