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내부이견에 멈춰서 있을 수 없다"... 마이웨이 쐐기
입력 2016-03-13 16:41  | 수정 2016-03-14 17: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후 정치인들끼리 서로 지역구를 주고받는 식의 연대로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천명했다. 안 대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기회가 없다”며 숨가쁜 일정 속에서 내부의 이견에 멈춰서 있을 수 없다”고 자신의 뜻을 관철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안 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한 개인(김종인)의 현란한 개인기에 의존한 뿌리가 없는 변화”며 우리가 지금 연대를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에 자신의 연대 불가 입장을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선대위원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선대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선 만류했으나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꺾지 못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연대론을 주장한 천정배 대표에 대해선 충정을 이해한다”면서도 무조건 상대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천 대표에게 (오전에) 복귀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요청에 대해 천정배 대표는 분명히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퇴가 수용된 김한길 전 선대위원장에 대해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극단적인 상태는 아니다”라며 (반발이) 더 이상은 없으실 거 같고 승리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실 걸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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