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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반 기대 반’ 발디리스, 드디어 기지개
입력 2016-03-13 16:16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드디어 기지개를 펼쳤다.
발디리스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의 활약으로 8-1 대승에 기여했다.
드디어 첫 장타를 신고했다. 그것도 홈런으로 장타갈증을 씻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1회 초 2사 주자없는 상황 2B-1S의 볼카운트서 한화 김용주의 124km 체인지업이 몸쪽으로 몰리자 자신 있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발디리스의 한국 무대 1호홈런이었다.
이날 전까지 발디리스는 5경기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이것은 모두 단타였다. 타점도 1개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또한 지금은 완전히 똑딱이다. 캠프보단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배트스피드가 많이 느리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9시즌 동안 일본 무대서 뒨 경험 등, 공-수 안정적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그것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 반 기대 반이었던 상황이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확실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날 멀티히트에 첫 타점을 신고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감도 좋았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발디리스는 2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선 7구 접전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4회 삼진을 당했으나 6회 적시타로 그 아쉬움을 풀었다. 1사 1,2루서 한화 정재원의 5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2타점째였다. 3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발디리스는 안타 이후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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