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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 최정, 2015와 다른 새 시즌 준비 착착
입력 2016-03-13 15:44 
SK 와이번스 최정이 13일 수원 kt 전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시범경기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소년장사의 모습도 다시금 보여줬다.
최정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은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1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만루서 바뀐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본 것.
최정은 시범경기 들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 아쉬움을 털고 스프링캠프서 건강하게 훈련을 소화한 최정의 방망이는 시범경기부터 매섭게 돌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전 삼성 라이온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그러나 최정, 김강민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승 후보였던 SK는 5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등 아쉬움만을 남긴 채 시즌을 접어야만 했다. 올해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정의 활약이 필히 동반되어야 한다.
김용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주저 없이 최정, 김강민을 꼽았다. 김 감독은 단기전이라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규시즌에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선수가 잘해야 한다”며 올해는 건강한 최정과 건강한 김강민이 필요하다. 키(key)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정은 본인의 본모습을 빠르게 찾았고, 올 시즌에는 2015년의 악몽과는 다를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만루홈런은 최정의 2016시즌 힘찬 출발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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