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월 매매·분양권 거래 ↓, 전월세 거래는 ↑
입력 2016-03-13 12:51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와 분양권 전매거래는 줄고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금융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살아났던 주택 매매·분양권 시장은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5만9265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24.9%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 거래량은 1월과 비교해도 5% 줄었고 최근 5년 평균 거래량(6만8000건)과 비교해도 12.2%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 시장이 좋지 않은 모습이다. 지방의 2월 주택매매거래는 1월보다 24.6% 감소해 수도권 감소폭(25.1%)과 비슷했다. 하지만 1~2월 누계로 보면 지방은 26.1% 감소해 수도권(19.5%)보다 감소폭이 컸다.
또 최근 5년 평균 2월 거래량과 비교할 경우 수도권은 0.1% 증가했지만 지방은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권 전매거래도 1월(1만2042건)보다 19.2% 감소해 9726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5월 지방에도 가계대출 원리금상환 규제가 시행되면 매매시장은 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4만349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1만5199건)과 비교해도 33.4% 계약이 늘었다.
전세보다 월세 계약 증가폭이 컸다. 전세는 지난해 2월보다 2% 증가했지만 월세는 무려 19.9%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2월들어 월세거래가 전세거래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거래 4만5432건 중 월세는 2만2947건으로 전세(2만2485건)보다 462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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