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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한국판 맥그리거vs디아즈? 권아솔-이둘희 가능성↑
입력 2016-03-13 11:09  | 수정 2016-03-13 11:15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 경험자 네이트 디아즈(31·미국)와의 웰터급(-77kg) 경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둘의 경기가 메인이벤트였던 UFC 196은 입장수익만 810만 달러(96억7140만 원)이며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구매자는 150만에 달했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진이 성사될 분위기다. 제2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의 미들급(-84kg) 논타이틀전이다. 단체 관계자는 12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권아솔과 이둘희(27·Bros Gym)의 대결이 유력하다”면서 이둘희의 승낙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둘희는 로드 FC 미들급에서 1승 2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제3대 로드 FC 챔피언이자 UFC에서도 5전 2승 3패로 선전했던 후쿠다 리키(35·일본)와 2전 1패 1무효가 유명하다.
이둘희가 ‘로드 FC 22 계체 통과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천정환 기자

권아솔의 현재 체중은 90kg 안팎으로 라이트급 챔피언 2차 방어전을 준비하려면 6개월은 필요하다. MK스포츠와의 지난 3일 전화인터뷰에서는 체중이 불어난 김에 조정 차원에서 미들급 경기도 괜찮은데 실력도 없는 선수들이 두 체급 아래인 나와의 대결을 회피할 정도로 배짱마저 부족하다”면서 이둘희와 미들급에서 격돌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입만 살고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자꾸 도망간다”고 하소연했다.
MK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를 기점으로 권아솔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이둘희를 꾸준히 도발하고 있다. 이둘희는 대회사에서 합당한 대전료를 제시한다면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권아솔은 너의 이전까지 출전료는 기량과 상품성에 맞게 책정된 것”이라면서 챔피언인 나와 대결하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지명도가 올라가니까”라고 응수했다.
권아솔은 2006년 XTM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2로 이름을 알렸다. 로드 FC 이전 한국 MMA 1위 단체였던 ‘스피릿 MC에서는 제2대 –70kg 챔피언 이광희(30·Extreme Combat)와 국내 격투기에서 전무후무했던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로드 FC도 권아솔의 이러한 상업성을 인정하고 있다.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 함께 2명뿐인 ‘2경기 총액 1억 이상 계약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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