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시그널’의 열린 결말…‘시즌2에서 만나요’
입력 2016-03-13 08:56 
사진=tvN
[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열린 결말로 드라마를 마무리 지어,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종영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수현(김혜수 분)을 대신해 해영(이제훈 분)이 총에 맞는 상황이 그려져 ‘해영과 재한 모두 죽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해영의 살인 누명을 벗기고 재한의 죽음을 막아야 할 일이 남아있었지만 점점 더 꼬여 가는 판국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12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과거를 바꾼 재한(조진웅 분)으로 인해 현재의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재한은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한 결정적 증거였던 빨간 목도리를 찾아내고 미국으로 성분 분석을 의뢰해 진범을 밝혀내고자 했다. 무전을 통해 전했던 수현의 경고에도 선일정신병원으로 서형준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범주(장현성 분)에게 붙잡혀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던 재한은 동료 형사들에게 미리 도움을 요청해 놨고,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재한은 수현과 감격적으로 재회해 큰 감동을 안겼다.

재한이 과거를 바꾸자, 현재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해영의 형 선우(강찬희 분)가 ‘인주 여고생 사건의 피해자라는 누명을 벗게 된 덕분에 해영은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미제사건이 다 해결되는 바람에 장기 미제 전담팀은 사라졌다. 당연히 총에 맞는 위험도 겪지 않아 죽음도 피할 수 있었다. 해영에게 지난 일들이 마치 꿈같이 다가왔다. 하지만 다시 찾은 재한의 집에 재한은 없었다. 15년 째 실종됐다는 아버지의 말만 있었을 뿐.

재한은 진양신도시 재개발 비리의 주범이자 인주 여고생 사건의 배후에 있던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 분)의 죄를 밝히려고 범주를 찾아갔다가 장영철이 사주한 조폭에게 범주는 살해됐고, 재한은 실종됐다. 해영과 수현은 재한을 찾던 중 재회하게 되고 서로에게 단서를 남겼던 증거들을 토대로 재한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수현은 재한과의 추억을 상기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해영은 한 사람의 의지로 시작된 무전. 그 무전기 너머의 목소리가 내게 가르쳐준 한 마디.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장면엔 환자복을 입은 재한의 우뚝 서있었다. 앞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재한 살리기 운동이 펼쳐진 바 있어, 재한의 생존이 확인 된 순간 시청자들은 환호 할 수밖에 없었다. 재한은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을 이룰 수 있다는 묵직한 울림을 주며, ‘시그널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