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16년 만에 사회인 야구 등판…1이닝 무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16년 만에 일본 사회인 야구에 복귀한 와타나베 슌스케(40·신일본제철)가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12일 도쿄 가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고 안타 허용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와타나베는 최고 시속 118km의 속구를 구사하는 등 10개 공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와타나베는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언더핸드 투수로 한국 프로팀 및 대표팀과의 경기에도 몇 차례 출전하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익힌 알려진 선수다.
2000년 이 팀에서 활약하던 와타나베는 그해 드래프트 4순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2001년 데뷔한 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249경기에서 87승78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개인 최다인 15승을 올렸고 2006년과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2012년을 지바 롯데를 떠나는 그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 이후 방출됐다.
이후 눈을 돌린 그는 미국 독립리그 랭커스터 반스토머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지난해에는 한화 이글스의 인스터럭터로 잠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2월 신일본제철과 계약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