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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걱정마…올해도 뜨거운 박민우
입력 2016-03-13 07:07 
지난 시즌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박민우. 올 시즌에도 한 번 더 기대해도 될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가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민우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4안타를 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것도 눈여겨볼만한 일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닝의 선두 타자로 세 차례 나와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박민우가 선두타자로 나온 이닝에서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0-2로 뒤진 1회 상대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박민우는 이종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3이던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좌전 2루타로 나간 뒤 나성범의 적시타 때 자신의 두 번째 점수를 올렸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친 박민우는 6-8로 뒤진 7회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민우는 후속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뒤 지석훈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까지 박민우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루타 2개. 시범경기 첫 두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박민우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팀 내에서 이종욱과 가장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당시 3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두 번째 높은 타율이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꼭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박민우는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04 3홈런 46도루 47타점을 기록하면서 1군 데뷔 3년 만에 타율 3할을 넘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박민우의 활약 속에도 그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박민우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NC의 1번 타순을 맡을 전망이다. 리드오프로서 그가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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