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염기훈으로는 부족한 수원, ‘권창훈 골’이 필요하다
입력 2016-03-13 04:01  | 수정 2016-03-14 11:39
수원 삼성 권창훈(22번)이 성남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작된 무승 행진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전에서도 끊지 못했다. 주장이자 지난 시즌 클래식 도움왕 염기훈(32)은 분전하고 있으나 힘에 부친다.
2015시즌 준우승팀 수원은 12일 성남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G조 1무 1패에 이은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염기훈은 슛과 코너킥을 6번씩 기록하면서 수원 공격을 주도했다. 슛·코너킥 모두 양 팀 출전선수 중 최다일 정도로 개인능력이 돋보였다.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4차례 있었고 성남으로부터 프리킥도 2번 얻어냈지만 결국 ‘득점이라는 결과물은 없었다.
지난 시즌 염기훈은 K리그에서만 35경기 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기에 수원 무승에 대한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 그러나 득점력보다는 기회창출능력이 빼어난 그가 모든 비판의 표적일 수는 없다.
서정원(46) 수원 감독은 성남전 패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수원은 슛 21-12와 유효슈팅 9-7, 점유율 59%-41%로 앞섰음에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2015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수원은 염기훈과 함께 권창훈(22)이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은 지난 시즌 K리그 35경기 10골뿐 아니라 국가대표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3경기 3골과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본선 6경기 5골 등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런 권창훈이 이번 시즌 수원의 첫 3경기에는 침묵했다. 성남 원정에서도 4차례 슛을 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하여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염기훈·권창훈은 수원의 2015 K리그 클래식 60골 중에 35득점(58.3%)에 관여했다. 권창훈의 ‘골이 나와야 ‘도우미 염기훈도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