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당 경선 레이스 돌입…"전화 받아주세요"
입력 2016-03-12 19:40  | 수정 2016-03-12 20:04
【 앵커멘트 】
총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 전화 여론조사가 며칠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그런데 유권자들이 전화를 잘 받지 않아서 예비 후보자들의 속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경남 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뭔가를 외칩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박대출입니다. 10시부터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여론조사 전화 꼭 받아주십시오."

총선 후보를 정하는 전화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유권자를 만나러 거리로 나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경선 전화 여론조사에 들어가면서, 두 당 모두 평일보다 응답률이 높은 주말에 전화를 집중해서 돌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지역구 별로 유권자를 최대 5만 명 선정한 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응답자 1,000명을 채울 때까지 휴대전화로 지지 후보를 묻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곧 공천과 직결됩니다.

때문에 예비 후보자들은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얼굴을 볼 수 없는 익명의 유권자에게 표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절한 표현을 써서 여론조사에 응답해 주십사 하고 문자를…."

여론조사는 오는 23일 전후까지 실시되며, 전체 질문은 예닐곱 개여서 약 3분에서 5분 정도 걸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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