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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윤석민의 첫 실전 | 1년 전과 달랐다
입력 2016-03-12 15:48 
KIA의 윤석민은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광주 넥센전에서 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석민(KIA)의 첫 실전 등판은 썩 개운치 않았다. 1년 전 복귀 무대에서 퍼펙트 피칭을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윤석민은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광주 넥센전에서 헥터 노에시에 이어 4회 등판했다. 그의 올해 첫 실전이었다.
윤석민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남아 몸을 만든 뒤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한 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어깨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다. 불펜 피칭만 했을 뿐.
정밀검사 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며, 최근 50구와 74구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자, ‘출격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 그리고 12일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윤석민은 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 볼넷-안타-희생타로 첫 실점을 했지만, 큰 탈은 없었다. 하지만 6-2로 크게 앞선 5회 역전을 허용했다. 무려 5실점을 했다.
박동원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3안타를 맞았다. 야수의 수비 도움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민성과 윤석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크게 늘었다. 김하성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석민은 이날 총 39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2km. 1년 전보다 나쁜 피칭이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돌아와 지난해 3월 15일 광주 LG전을 통해 첫 인사를 했다.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이었다. 투구수는 18구였으며,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스스로도 놀랐던 쾌투. 현재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아직은 좀 더 예열이 필요한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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