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정배·김한길·최재천 '비밀회동'…'수도권 연대' 논의
입력 2016-03-12 08:4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밀사로 알려진 최재천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김한길 천정배 세 사람이 전격 회동을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을 배제한 채 양당 간 야권 연대 움직임이 물밑에서 시작된 모습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연대를 주장하는 국민의당 천정배·김한길 의원과 무소속 최재천 의원.


어제 오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수도권 연대를 위한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회동은 오후 3시 26분부터 1시간 2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회동 직후 "다른 결정 사항은 없고, 어떻게 하면 '수도권 연대'를 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천 대표와 김 의원 사이에 자리한 최재천 의원이 눈길을 끕니다.

최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성사시킨 '밀사'로 알려져,

향후 수도권 연대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의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공천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서울 광진갑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김한길 의원과의 연대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김성수 대변인은 "관계가 있다"고 인정하며 "(야권) 연대와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고려한 지역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민주가 김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 의원이 복당을 조율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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