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항공기 내 '집단 난투극'…왜?
입력 2016-03-11 19:52  | 수정 2016-03-11 21:09
【 앵커멘트 】
미국 항공기 안에서 여성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기내에서 술에 취해 음악을 크게 튼 게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닥에 쓰러졌던 여성이 다시 일어나더니 옆에 서 있던 여성의 머리끄덩이를 잡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여성들이 서로 주먹을 날리다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볼티모어시를 출발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한 미국의 한 국내선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술에 취한 듯한 여성들이 휴대용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자 주변 승객이 항의했고, 이후 시비가 붙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타지 / 목격자
- "다른 곳도 아니고 비행기 안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죠."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싸움은 곧 끝이 났고 심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과 FBI 요원들까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정식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었지만, 난동을 부린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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