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논란 속에도 `트럼프 돌풍` 계속…대체 왜?
입력 2016-03-11 16:46  | 수정 2016-03-12 17:08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인기
‘막말 대왕, 부동산 재벌, 기업 사냥꾼…
미국 대통령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는 오로지 망언 하나로 단 한 푼의 돈을 들이지 않고 스스로를 홍보해 왔다.
논란속에도 그의 인기는 ‘트럼프 돌풍이라 불리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유니비전뉴스 여론조사 결과 플로리다에서 38% 지지율을 확보했다. 그는 지지율 31%인 루비오를 7%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9일 폭스 설문 조사에서도 43% 지지율을 확보해 20%인 루비오를 가볍게 따돌렸다.

전문가들은 숱한 망언에도 트럼프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진단하고 있다.
우선 테러에 대한 공포심이다.
트럼프는 무슬림 입국 전면 금지해야 한다”라는 발언으로 여론을 뜨겁게 했다.
이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런 행동들은 국내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고 우리의 도덕적 리더십을 깎아 먹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는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민자 가정 출신 무슬림은 우리 집안도 시리아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왔고, 지금도 친척 중에 미국으로 오려는 사람이 있지만 무슬림을 닥치는 대로 받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그의 발언을 두둔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이 도리어 지지도를 높인 것이다.
기성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대안으로 트럼프에 호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예술계 유권자는 (그는) 최소한 워싱턴에서 보여온 헛짓거리와 같지는 않다”며 기성 정치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가 지지자들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니 슈퍼 화요일에 웃을지 울지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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