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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벨레스터, 3이닝 무실점…제구는 ‘글쎄’
입력 2016-03-11 14:34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벨레스터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첫 한국무대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고구속도 쌀쌀한 날씨에 비해 148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제구에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벨레스터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에 합류해서 지금까지 벨레스터를 보는 시선은 곱지만 않았다. 제구와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도 밸런스가 좋지 않다. 엘런 웹스터도 그렇고, 일본에서 봤을 때부터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밝힐 정도였다. 무실점은 했지만 볼넷 3개는 분명 물음표를 남기는 수치였다.
그래도 큰 우려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 1회 2사 후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하지만 2회에는 불안했다. 벨레스터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용석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주자가 2명 나가니 벨레스터의 집중력은 흐트러졌다. 문규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무사히 넘겼다. 김준태를 삼진, 이우민을 1루 땅볼로 잡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벨레스터는 3회까지 4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4회 마운드를 김기태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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