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安 야권통합 불가론 고수, 김한길 선대위원장직 사퇴
입력 2016-03-11 14:09 
김한길 선대위원장직 사퇴/사진=연합뉴스
安 야권통합 불가론 고수, 김한길 선대위원장직 사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이 요구하는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 방안을 둘러싼 세 사람 간 갈등은 한층 증폭되면서 탈당과 분당 사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전을 방문한 안 대표는 이날 대전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전체 (최고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론으로 (불가하다는) 결정이 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선거구 나눠먹기를 안한다고 분명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니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천 대표, 김 위원장과의 3자회동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을 계속 많이 나누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과거방식,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 정당이 될 것"이라며 "오직 우리 국민의당만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국민의당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태풍으로 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힘내서 갈 것이다. 총선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총선 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절벽에 매달려있는 한국경제의 새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도 없고, 빨리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도 없다.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다. 낯선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총선은 낡은 것과 새 것 간의 싸움이다.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앞을 보며 걸을 때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한길 위원장은 사퇴 성명을 발표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 상황에서 3당 체제 시도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 여당에게 어부리지를 주지 않으면서 3당으로 우뚝서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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