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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맥그리거에 좌절했던 브리매지, 亞 최강자에 도전장 (인터뷰)
입력 2016-03-11 13:39 
UFC 4승 4패의 마커스 브리매지가 ‘로드 FC 29’ 대비훈련을 마치고 특유의 ‘전투력 측정기’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2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현재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스타다. 맥그리거의 메이저 데뷔전 상대가 한국 대회사 ‘로드 FC에 선을 보인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12일 ‘로드 FC 29가 열린다. UFC 통산 8전 4승 4패의 마커스 브리매지(31·미국)는 초대 ‘ONE 챔피언십 밴텀급(-61kg) 챔피언 김수철(25·Team Force)와 제5경기로 대결한다. 브리매지는 2013년 4월6일 맥그리거의 UFC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67초 만에 펀치 TKO로 졌다. ‘ONE 챔피언십은 아시아 1위 단체로 평가된다.
MK스포츠와의 10일 인터뷰에서 브리매지는 대결 당시만 해도 맥그리거가 UFC 챔피언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내가 진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당시 나는 UFC 페더급에서 3연승이었다. 그러나 맥그리거에게 지고 나니 ‘이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감량을 정말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밴텀급으로 전향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맥그리거전 패배가 MMA 경력에 중대한 기로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브리매지의 밴텀급 입문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UFC 페더급에서는 3승 1패였으나 밴텀급에서는 1승 3패에 그쳤고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마커스 브리매지(앞줄 오른쪽)와 김수철(앞줄 왼쪽)은 ‘로드 FC 29 제5경기로 대결한다. 사진=‘로드 FC 제공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순위를 보면 김수철은 UFC 제외 아시아 밴텀급 1위에 올라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브리매지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맞아 건재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수철은 그래플링과 타격 모두 강하다. 게다가 최근 3경기를 분석해보니 발전하고 있기도 하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은 브리매지는 강자와 대결할 기회를 준 로드 FC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난 승리하고자 한국에 왔다. 이길 자신이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 FC 29는 브리매지가 UFC와 결별한 후 첫 경기다. 에이전트를 통하여 ‘로드 FC의 존재를 알았다”고 설명한 브리매지는 앞으로 아시아에서도 많은 경기를 치르길 원한다. 로드 FC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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