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길, 선대위원장직 전격사퇴…야권통합 이대로 좌절?
입력 2016-03-11 11:59  | 수정 2016-03-12 12:08

‘김한길 선대공동위원장직 사퇴 ‘김한길 천정배 ‘김한길 안철수 당내 갈등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선대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야권 통합·연대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어젯밤 공동대표 두 분(안철수·천정배)과 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설명드렸지만 안철수 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의 통합과 연대 문제는 ‘깊은 고민과 뜨거운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양당 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박근혜-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허용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고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천정배 공동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과 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야권 연대 논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천 대표 측 관계자는 안 공동대표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며 야권 연대에 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일각에서는 천정배 대표가 동반 탈당할 가능성을 두고 최악의 경우 국민의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분당이 될 수도 있어 야권 연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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