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52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통합법인이 출범 이후 열린 첫 주총으로 경영진은 올해 관계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주주와의 소통 확대를 약속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초저유가 시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생존 위협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각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부문·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주요 전략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내 소비시장 위축과 물류센터 화재사고, 겨울상품 매출 부진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14년 56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90억원 적자로 돌아섰으나 스마트수트 등 히트상품과 하반기 도입한 통합 온라인 쇼핑몰(SSF Shop)의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온라인, 모바일 패널 성장, 패션·사물인터넷(IoT)가 결합된 웨어러블 기기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SPA 사업(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올 하반기로 예정된 중국 상해의 1호점 오픈과 국내 매장 확대 등으로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수익성 성장과 관계사 협업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재도약의 발판 마련할 것”이라며 주주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하고 CSR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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