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iew] ‘돌저씨’ 인생작 만난 이하늬, ‘시청자 울고 웃기네’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며 ‘돌아와요 아저씨의 흥미를 날로 높여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이연(이하늬 분)이 깊은 절망에 빠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은 드라마의 주인공 제안을 받고, 우하하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바뀌어 있었고, 이를 미리 알지 못한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고, 시청자들 역시 이연의 상황을 지켜보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앞서 석철(오대환 분)이 여주인공을 왕주연(화영 분)으로 바꿔놓았고, 석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이연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해야 했다. 무대에서 두려움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자, 번개걸로 변신한 홍난(오연서 분)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연의 손을 잡고 무대 밖으로 도망쳤다.

현장에는 이연의 전부인 아들 영찬도 함께 있었지만 다행히 홍난의 기지로 영찬은 드라마의 촬영 장면인 줄 알았다. 이에 이연은 영찬을 향해 엄마 진짜 끝내주지?”라고 말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영찬은 엄마를 자랑스러워했다.

드라마 주연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품었던 이연이기에 충격은 더욱 컸고 갈기갈기 찢긴 대본같이 이연의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를 지켜본 홍난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이연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송배우만의 스페셜이 뭐냐고 물었다. 이연은 홍난에게 여러 포즈를 선보이며 조금씩 기운을 차렸다. 둘의 호흡은 역시 대세 女女커플답게 완벽했다. 만능엔터테이너인 이하늬는 여러 표정과 동작을 알려주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요가부터 뮤지컬 장면, 코믹한 장면까지 배우 이하늬만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이연을 곤궁에 빠뜨린 석철의 뒤에는 사실 차재국(최원영 분)이 있었다. 차재국은 전 부인 이연(이하늬 분)을 향한 애증과 집착, 소유욕을 드러내 시청자들이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쫄깃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극중 차재국은 아이의 양육권을 사이에 두고 이혼한 전 부인 송이연과 대치 중인 상황. 최근에는 조폭이자 엔터테인먼트사 사장인 나석철(오대환 분)을 돈으로 매수해 이연과 계약을 하게 만들었고 한기탁(김수로 분)을 미끼삼아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파파라치 사진으로 입수, 이연을 지속적으로 협박해왔다. 시청자들은 재국의 이러한 악행이 자신을 떠난 이연을 향한 단순한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라 예상했다.

10일 방송에서 재국은 이연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중복 캐스팅되게 만들어 수모를 겪게한 석철을 강한 발길질로 응징했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석철의 계략으로 주연(화영 분)의 팬들로부터 오물 세례를 받게 된 이연의 소식을 재국이 모두 알게 된 것. 이에 화가 난 재국은 송이연은 내 거야. 누구 맘대로 내 장난감에 손을 대”라고 말했다.

이날 재국의 행동은 단순한 증오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이연을 ‘내 장난감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연을 향한 재국의 애증과 집착이 불러온 결과였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재국의 이연을 향한 애증의 끝에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시 절망으로 빠진 이연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돌아와요 아저씨는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