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사상 첫 제로금리…양적 완화도 확대
입력 2016-03-11 07:01  | 수정 2016-03-11 08:29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로 전격 인하하며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중앙은행 ECB가 현재 0.05%인 기준금리를 0%로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제로금리를 단행한 것으로 유럽의 통화정책 사상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5% 인하해 0%로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예금금리는 0.1% 내린 -0.4%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ECB는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 완화 규모를 매월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리는 통화량 공급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와 통화량 공급 확대라는 두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파격적인 경기 부양책에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부양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로금리로 인한 자금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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