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정배 최후통첩…국민의당 분당 '중대고비'
입력 2016-03-11 00:08  | 수정 2016-03-11 07:49
【 앵커멘트 】
야권연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분당 위기에 처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오늘(10일)까지 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사실상 탈당을 할 수 있다며 최후 통첩을 보낸 겁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어제(10일) 밤 야권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좀처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야권 연대 논의를 매듭짓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 대표는 오늘(11일)까지 안 대표가 야권 연대 논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합당을 선언했던 1월 25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탈당을 시사한 겁니다.


김 위원장도 연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민의당은 창당 한달여만에 분당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국민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지난 8일)
- "여당이 개헌선을 넘으면 나라와 국민이 끔찍한 상황에 놓이는 대재앙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 대표 역시 입장이 연대 불가에 대한 입장이 워낙 완강해 회동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 예정이어서 오늘(11일)이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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