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 주 여론동향...이회창 후보 2위
입력 2007-11-10 04:05  | 수정 2007-11-10 10:04
이번 한 주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입니다.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 이후 대선후보 지지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이무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게 좋은지' 전국 19세 성인남녀 1,000명에게 물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6.4%,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2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5.3%를 기록했습니다.

문국현 후보 2.8%, 권영길, 심대평 후보 각각 1.1%, 이인제 후보 0.7%로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에게 출마 이전에는 누구를 지지했는지 물었습니다.

당초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람이 50.4%, 박근혜 전 대표가 28.1%, 그리고 지지 후보가 따로 '없었다'는 응답이 11.5%입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지지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가 이회창 후보로 마음이 움직였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로 36.9%의 찬성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출마를 반대하면서도 지지는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슈 지역을 살펴봤습니다.

PK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41.5% 대 37.1%로 이회창 후보가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아성이자 지역구인 대구 경북에서도 41.7% 대 32.4%로 10% 포인트 이내로 추격합니다.

지역언론에서는 일부 앞서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고향인 대전 충청 지역에서는 17.9% 대 21.6%로 역전했습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과의 연대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이 자체가 지지도를 크게 높이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회창 후보 출마선언 직전 지난 4일 실시한 동아일보의 여론조사에서 이미 이회창 후보는 2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마선언 직후 실시된 MBC와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의 순위를 바꾸진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회창 후보가 며칠간 출마에 뜸을 들이면서 이미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합니다.

mbn의 여론조사는 지난 7일 메트릭스에
의뢰해 전화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입니다.

MBC와 조선 중앙일보는 이회창 후보 출마당일인 지난 7일 전화조사 했으며, 각각 1400명과 1000명, 103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