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급매물 속출 재건축 약세
입력 2007-11-09 16:40  | 수정 2007-11-09 19:10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지만, 워낙 거래가 침체되면서, 서울지역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부르는 값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2% 하락해 지난 주 -0.05%보다 낙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재건축이 1.0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0.31%), 서초구(-0.14%), 강동구(-0.12%) 등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강남구는 가격 변동은 없었으나 개포주공1단지 등의 매도호가가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급매물 출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투자성 매도자들도 매물 가격을 낮춰서 내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지역 전체로는 이번주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건축이 밀집한 곳은 예외없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실제로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4~6 재건축단지가 5백만~1천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재건축도 매수세 부족으로 천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상승세 둔화 속에서도 강북권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노원구가 0.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0.18%)과 강북(0.17%), 도봉(0.17%), 성북(0.17%), 종로구(0.1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