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 제재 가속화…선박 몰수에 근로자 추방도
입력 2016-03-08 19:42  | 수정 2016-03-08 19:55
【 앵커멘트 】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억류 중인 북한 선박에 대한 몰수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에서는 불법 외화벌이로 적발된 북한 노동자 추방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 당국의 북한 선박 '진텅호' 몰수 조치에 이어 멕시코 정부가 북한 선박 '무두봉호' 몰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까지 유엔 대북 제재에 딴죽을 걸었던 러시아는, 이례적으로 북한 근로자 추방을 검토 중입니다.

러시아 이민국은 "건축현장에서 불법으로 일하던 북한 주민 14명을 적발해 추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불법 외화벌이로 적발돼도 무시하고 넘어가던 관행에서 벗어나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를 계기로 개별 국가들의 독자 제재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북한 근로자의 해외 추방 검토 작업에 돌입했고, 미얀마는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김석철 주미얀마 북한대사를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했습니다.

특히, 북한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입항을 거부함에 따라 항구 근처를 맴도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북한에 적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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