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학교 교실과 복도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색채와 무늬가 입혀진다. 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색채와 무늬로 교실과 복도를 장식할 수 있도록 하는 ‘컬러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컬러 컨설팅은 시와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협력사업의 하나로 색채를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과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우선 10개 학교를 선정해 시범 실시하고 18년까지 30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14년 11월 전국 최초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지난해 20개 사업을 선정해 진행시켰다. 올해는 17개의 기존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은 7개교를 ‘글로벌 문화학교로 시범선정해 다문화학생의 적응력 높이고 일반학생의 이해도 개선하거나 우리학교 역사의 벽 만들기 사업 등 새로이 10개 사업을 자치구와 함께 추진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서울시 400억원, 시교육청 361억원, 각 자치구 113억원 등 총 874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떤 컬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가 달라진다”며 서울시 산하 디자인재단의 전문가와 함께 추진하면 아이들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는 초석을 다지고 협력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단계”라며 기존 사업은 적극 확대하고 새로운 교육 수요에 대해서는 시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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