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로 인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단번에 2위로 오른 이 전 총재의 지지율 변화 그리고 대선의 히든카드가 된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 등 대선정국 취재기자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정치부 최중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먼저 이회창 전 총재 이제는 이회창 후보인데 출마 후 저희 mbn 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
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게 좋은지' 물었을때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6.4%, 이회창 전 총재가 23%, 정동영 후보가 15.3%를 기록했습니다.
문국현 후보 2.8%, 권영길, 심대평 후보 각각 1.1%, 이인제 후보 0.7%로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 지지자들에게 출마 이전에는 누구를 지지했는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50.4%, 박근혜 전 대표가 28.1%, 그리고 '없었다'는 응답이 11.5%입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지지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를 합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로 36.9%의 찬성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출마를 반대하면서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2) 이회창 후보는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앞섰다구요 ?
네, 주요 이슈 지역을 살펴봤습니다.
PK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41.5% 대 37.1%로 이 전 총재가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박 전 대표의 아성이자 지역구인 대구 경북에서도 41.7% 대 32.4%로 10% 포인트 이내로 추격합니다.
지역언론에서는 일부 앞서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고향인 대전 충청 지역에서는 17.9% 대 21.6%로 역전했습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과의 연대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입니다.
질문3) 주요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내놨는데, 이회창 후보가 출마선언 전후 큰 변화가 없었다구요 ?
주요 언론사들의 이회창 후보의 출마 후 여론조사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다음은 주요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질문4) 지지율로 봤을때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명박 후보도 급해졌겠어요.
어제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했다구요 ?
네, 최근 요동치고 있는 대선정국의 단적인 모습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이 절실한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빠른시간 내에 만나자"며 간절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에게 어제 오후 4시 전화를 걸어 그동안 갈등을 접고 앞으로 협력해 대선을 잘 치를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면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성명서를 발표한지 5시간 정도 후입니다.
그만큼 이 후보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오는 12일 대구 경북 지역 필승결의대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필승 결의대회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 규탄대회가 될 예정이어서 박 전 대표의 참석은 곧 이 후보에 대한 협력 분위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5)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이 후보측의 말과 박 전 대표측의 말을 들어봤을때 다소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측은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승복과 정권교체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 말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측의 임태희 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가 믿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은 "박 전 대표가 답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가 이 처럼 구애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박 전 대표의 의중 이른바 박심에 따라 대선 당락이 좌우된다는 말이 나올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를 했지만, 오히려 박 전 대표측이 진정성이 없다며 반발하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는 12일 대구 필승결의대회 행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경우 믿어달라는 박 전 대표의 말에 대한 확인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에선 박 전대표측이 다음 주 김경준씨의 귀국 등 BBK 관련해서 이명박 지지율의 30% 초반 하락 그리고 이회창 후보의 30% 지지율 진입을 두고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의 선택의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이 후보를 돕지 않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역풍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질문 6) 이회창 후보 앞으로 행보와 경선 전략 그리고 완주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
이회창 후보는 우선 홀홀 단신 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대선 40일을 앞둔 상황에서 아직까지 정책하나 내놓은 것이 없습니다.
우선 믿어달라며 최대한 몸을 낮춘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들을 만나거나 하는 일정과는 다르게 어제 출마 이후 소외층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조직과 돈의 절대적 부족입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측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이를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이회창 후보의 말처럼 살신성인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30% 의 지지율과 함께 박 전 대표측 세력을 끌어들인다면 이 후보와의 막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20% 의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할 지라도 내년 총선을 향한 정치행보를 계속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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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2위로 오른 이 전 총재의 지지율 변화 그리고 대선의 히든카드가 된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 등 대선정국 취재기자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정치부 최중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먼저 이회창 전 총재 이제는 이회창 후보인데 출마 후 저희 mbn 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
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게 좋은지' 물었을때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6.4%, 이회창 전 총재가 23%, 정동영 후보가 15.3%를 기록했습니다.
문국현 후보 2.8%, 권영길, 심대평 후보 각각 1.1%, 이인제 후보 0.7%로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 지지자들에게 출마 이전에는 누구를 지지했는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50.4%, 박근혜 전 대표가 28.1%, 그리고 '없었다'는 응답이 11.5%입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지지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를 합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로 36.9%의 찬성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출마를 반대하면서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2) 이회창 후보는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앞섰다구요 ?
네, 주요 이슈 지역을 살펴봤습니다.
PK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41.5% 대 37.1%로 이 전 총재가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박 전 대표의 아성이자 지역구인 대구 경북에서도 41.7% 대 32.4%로 10% 포인트 이내로 추격합니다.
지역언론에서는 일부 앞서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고향인 대전 충청 지역에서는 17.9% 대 21.6%로 역전했습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과의 연대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입니다.
질문3) 주요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내놨는데, 이회창 후보가 출마선언 전후 큰 변화가 없었다구요 ?
주요 언론사들의 이회창 후보의 출마 후 여론조사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다음은 주요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질문4) 지지율로 봤을때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명박 후보도 급해졌겠어요.
어제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했다구요 ?
네, 최근 요동치고 있는 대선정국의 단적인 모습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이 절실한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빠른시간 내에 만나자"며 간절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에게 어제 오후 4시 전화를 걸어 그동안 갈등을 접고 앞으로 협력해 대선을 잘 치를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면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성명서를 발표한지 5시간 정도 후입니다.
그만큼 이 후보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오는 12일 대구 경북 지역 필승결의대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필승 결의대회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 규탄대회가 될 예정이어서 박 전 대표의 참석은 곧 이 후보에 대한 협력 분위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5)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이 후보측의 말과 박 전 대표측의 말을 들어봤을때 다소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측은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승복과 정권교체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 말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측의 임태희 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가 믿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은 "박 전 대표가 답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가 이 처럼 구애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박 전 대표의 의중 이른바 박심에 따라 대선 당락이 좌우된다는 말이 나올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를 했지만, 오히려 박 전 대표측이 진정성이 없다며 반발하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는 12일 대구 필승결의대회 행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경우 믿어달라는 박 전 대표의 말에 대한 확인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에선 박 전대표측이 다음 주 김경준씨의 귀국 등 BBK 관련해서 이명박 지지율의 30% 초반 하락 그리고 이회창 후보의 30% 지지율 진입을 두고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의 선택의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이 후보를 돕지 않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역풍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질문 6) 이회창 후보 앞으로 행보와 경선 전략 그리고 완주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
이회창 후보는 우선 홀홀 단신 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대선 40일을 앞둔 상황에서 아직까지 정책하나 내놓은 것이 없습니다.
우선 믿어달라며 최대한 몸을 낮춘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들을 만나거나 하는 일정과는 다르게 어제 출마 이후 소외층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조직과 돈의 절대적 부족입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측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이를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이회창 후보의 말처럼 살신성인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30% 의 지지율과 함께 박 전 대표측 세력을 끌어들인다면 이 후보와의 막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20% 의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할 지라도 내년 총선을 향한 정치행보를 계속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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