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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의 등용문’…미쟝센 단편영화제, 장편 트리트먼트 공모
입력 2016-03-08 09:41 
[MBN스타 손진아 기자]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15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4월29일까지 장편 트리트먼트를 공모한다.

재능 있는 신인 영화 감독들을 지원하고자 ㈜싸이더스와 뜻을 모아 기획된 이번 특별 공모전에서는 최종 선정된 작품에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특별히 장편 영화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작품에 영화 제작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단편영화의 대중화와 후배 감독 양성에 뜻을 모아 2002년에 처음 출범한 이후, 오늘날까지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쟝센이 발견한 원석 윤종빈 감독은 중앙대 재학 시절, ‘남성의 증명(2004)으로 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이때 얻은 500만원의 상금과 지지를 바탕으로 첫 장편 ‘용서받지 못한 자(2005)를 완성했다. 본 작품은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분에 초청 받아 3관왕에 오르며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주었을 뿐 아니라 2006년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에 소개되며, 그 해 칸에 초대 받은 유일한 한국 영화로써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용서받지 못한 자의 영광 뒤에는 감독 겸 제작자로서 겪어야만 했던 윤종빈 감독의 어려움이 있었다. 역량 있는 신인 감독들이 작품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영화사의 지원이 절실하기에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제2의 윤종빈 감독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신인 감독들의 상상력이 한 편의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본 특별 공모전은 역대 미쟝센 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며,출품 신청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출품 신청서 및 작품 소개서, 서약서 일체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작품 본문(트리트먼트)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출품 관련 서류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15주년을 맞아 더욱 새롭고 강력해질 ‘장르의 상상력展은 장르를 뛰어 넘는 기발함으로 오는 6월 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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