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박 전대표와 통화
입력 2007-11-09 07:25  | 수정 2007-11-09 07:25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어제 오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과정에서 도와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믿어달라"고 반응을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보도국 입니다.



질문1)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구애의 전화를 걸었다구요 ?

네, 최근 요동치고 있는 대선정국의 단적인 모습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이 절실한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빠른시간 내에 만나자"며 간절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갈등을 접고 앞으로 협력해 대선을 잘 치를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이 후보가 전화를 걸어 3-4분 정도 통화를 했으며 협력과 함께 오는 12일 대구 경북 지역 필승결의대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박근혜 전 대표는 이 후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승복과 정권교체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측의 임태희 비서실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믿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답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가 이 처럼 구애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박 전 대표의 의중 이른바 박심에 따라 대선 당락이 좌우된다는 말이 나올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를 했지만, 오히려 박 전 대표측이 진정성이 없다며 반발하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이자 아성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앞선것으로 조사되면서 위기감을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이로인해 오는 12일 대구 필승결의대회 행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경우 믿어달라는 박 전 대표의 말에 대한 확인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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